-영동읍 기부천사 맹시현 씨, 라면 54박스(100만원 상당) 기탁
-진천군 ㈜재경건설, 쌀 10kg 100포(350만원 상당) 기탁
[영동=nbn시사경제] 이건수 기자
영동군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어려운 이웃의 추위와 마음을 녹여줄 ‘이웃사랑’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 16~17일 상촌면·양강면 에너지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630만원 상당의 동절기 방한복 100여벌을 전달했다.
이번 방한복 지원은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취약계층의 복지증진 및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따뜻한 에너지 행복나눔’ 사업의 일환이다.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역 75세 이상 주민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그동안 ▲안심가로등 설치사업 ▲스마트 안심케어사업 ▲무료 안과검진 및 수술비지원 ▲명절맞이 농특산품 구매지원 등 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왔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한파가 예상되는 한겨울 추위에 대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영동읍 기부천사 맹시현 씨도 지난 17일 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을 위해 짜장라면 54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맹시현 씨는 농한기에 부용리 하나로마트 앞에서 7년째 호떡 및 분식 등을 팔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쌀을 기탁했고 올해 4월에도 지역 요양원 3개소를 찾아가 호떡과 어묵 나눔 봉사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이후에는 더 세심히 이웃들을 챙기고 있다.
기탁한 라면에다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힘을 보태, 영동읍 지역 저소득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됐다.
맹시현 씨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나눔 봉사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저소득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신승철 영동읍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이 있어 영동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널리 퍼져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경계를 넘어 사랑의 온정도 전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천군 소재 ㈜재경건설로, 저소득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지난 17일 사랑의 쌀 10kg 100포(350만원 상당)를 용산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용산면 맞춤형복지팀에서는 기탁받은 쌀을 지역 저소득가구를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재경건설은 영동산업단지 주변마을 지방상수도확장사업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8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재철 대표는 "상수도 공사를 추진하면서 협조해주신 영동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영동 지역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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