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구방문, 이준석과의 불화 "각자 할 일 하면 된다"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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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구방문, 이준석과의 불화 "각자 할 일 하면 된다" 선 그어
  • 한유정 기자
  • 승인 2021.12.3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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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기자 간담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기자 간담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대구=nbn시사경제] 한유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는 대표의 할 일을 후보는 후보가 할 일을  각자하면 된다"라며 이 대표와의 불화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2박 3일 일정으로 대구 경북을 찾은 윤 후보는 비록 서울 출생이지만 "대구에 오면 늘 포근함을 느낀다"며 "해를 넘기기 전에 방문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대구유권자를 의식하는 듯한 소감을 말했다. 

최근 불거진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갈등이라고 할 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혜경궁 김씨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은 기사도 잘 읽지 않으며 누군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지역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한편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신암선열공원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만날 의향은 있으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라며 "빠른 쾌유를 빌며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 측의 토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시절 토론회를 두 번 밖에 열지 않았다"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운운하는데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대장동 비리'이고  특검을 피하고자 하는 것은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아울러 토론을 할 시간에 공약을 연구하고 국민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차피  이재명 후보는 토론이 끝나면 어차피 말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의 통신 사찰에 대해서 백여 명의 단톡방까지 털렸다며 이는 미친 짓이며 선거를 앞두고 불법 부정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역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역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이어 선대위의 거대한 몸집을 우려하는 여론에 관하여 "선대위의 쇄신은 없다"라고 못 박으며, 선대위는 절대로  규모가 크지 않고 전제적으로 조직이 클 뿐 직접적인 국민의 바람을 다루는 라인은 오히려 작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며, 이준석 대표가 '전략이 없는 선대위'라고 비판한 것과는 다른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캠프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9일 부터 31일까지 대구·경북 일정을 소화하며 집토끼 TK 민심을 다잡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는 경북 울진 안동을 방문했고 30일에는 국립 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구지역 기자 간담회 후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후 윤석열 후보는 현대로보틱스를 거쳐  칠곡 다부동 전투 전적비 참배 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티타임을 가진 후 경상북도 영주시로 이동해, 31일에는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han1220@nb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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