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nbn시사경제] 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수산물직판장 화재 피해로 실의에 빠져있던 상인들이 임인년 새해 1월 1일부 터 영업을 시작했다.
이곳 상인들은 지난해 12월 1일 새벽 갑작스레 발생한 화재로 당장 생계를 이어나갈 길이 묘연했으나, 화마의 상처를 딛고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 이를 옹진군에 요청했다. 군은 실의에 빠진 상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대형 텐트 6동을 긴급지원하고 전기공급과 수족관 해수공급 공사를 마쳤다.
이로써 상인들은 수산물직판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이곳에서 영업하게 됐다.
백철희 영흥수협조합장은 “화마의 상처로 얼룩진 수산물직판장 상인들의 빠른 재기와 직판장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하며, “㈜단A&C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의식)의 설계가 끝나는 대로 입찰을 붙여 바로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소상공인회 김현기 회장은“화재의 상처로 얼룩진 직판장을 마주하면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다시 도전하는 상인분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흥도 수산물직판장은 지난해 12월 1일 새벽 2시 43분경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점포 9곳을 태우고 1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새벽 시간 때 발생한 화재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9곳 외 각종 수산물과 직판장 천정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또한 수산물직판장 화재 피해 복구 및 상인을 지원하기 위한 각계의 따스한 손길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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