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nbn시사경제] 정광훈 기자
전남 순천시는 2022년 시내버스의 도심지역 유입으로 인한 도심 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이를 통한 도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청암대 일원에 도심과 농촌(낙안·별량·상사방면)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도농통합도시로 시내버스 주 차고지가 순천 서부인 가곡동에 위치해 도심 외곽지역 장거리 노선(낙안·별량·상사방면)과 시내구간(중앙로) 경유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그로 인한 운행 횟수 감소로 시민 불편, 도심권 교통체증 및 도심 내 대기오염 등 복합적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시내버스 환승센터 조성으로 환승체계 구축을 통해 장거리 농촌지역 노선 운행 횟수 증가와 운행시간 감소로 주민 이용편의를 증대시키고, 기존 도심권까지 운행했던 12개 노선이 시내구간을 경유하지 않아 교통체증 해소 및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순천시는 향후 도심 내 권역별 순환 시내버스를 도입할 계획으로, 이번 시내버스 환승센터 건립이 권역별 순환체계 도입을 위한 기반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환승센터는 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설뿐만 아니라, 기사 휴게실, 대합실 등을 조성할 예정으로 순천시 대중교통의 랜드 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최근 해룡 와온마을 주변이 주요 관광지로 부상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노상주차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해룡면 상내리 와온길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와온길 도로변 시유지 200m구간에 사업비 2억원으로 노상주차장을 조성하여, 그동안 주말 등 공휴일 노상주차로 인한 교행 문제를 해소하고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하여,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도 의의가 깊다.
순천시는 지난해 9월 기존 장애인콜택시의 긴 배차시간 문제를 해소하고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 맞춤형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28대를 도입했다. 올해는 5대 증차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기존 교통약자 콜택시가 제한된 차량대수와 출·퇴근시간 등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어, 이용자의 배차시간 단축과 차량 증차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바우처 택시를 도입해 이용객들의 배차시간을 약 7분 단축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바우처택시 도입 이후, 이전보다 신속한 배차와 이동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바우처택시 기사들도 ‘나’아닌 ‘우리’를 위하여 봉사한다는 마음에 큰 보람을 느껴 만족해 했다.
순천시는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등)의 이용 확대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전남지역 첫 전동킥보드 주차구역을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나 인도 위 무단방치 되어있는 킥보드로 인한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대책으로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공간 설치를 계획했다.
순천시는 2022년 온누리자전거 거치대 52곳 주변을 시작으로 전동킥보드 주차 공간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용 주차공간의 설치로 이용자들이 지정된 구역에 전동킥보드를 주차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보행자와 이용자 모두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고, 유관기관·대여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용자 대상 안전교육, 캠페인을 실시하여 안전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추진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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