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백신패스 없애고 영업제한 풀어야"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확산으로 10일 0시 현재 처음으로 일일 감염자가 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감염자 숫자에 근거하는 방역 방식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곧 20만, 30만 명을 넘어 50만 명까지도 감염자가 나올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감염자 숫자 줄이기에 치중하는 방역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은 감기에 걸린 것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발발 초기부터 백신은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 감염 및 전파 예방에 효용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코로나를 감기로 접근하는 방역정책을 주장해온 이왕재 서울대 명예교수(전 대한면역학회장)는 10일 본사와 인터뷰를 갖고 현 상황에서 코로나 종식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가 10일부터 고위험군 집중관리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내가 처음부터 한 얘기다. 코로나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고위험군만 치료를 하면 되고 무증상이나 경증은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무섭다.
“지금처럼 감염 숫자 세자면 앞으로 30만, 50만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의미 없다. 감기환자 숫자를 왜 세고, 언론은 왜 그렇게 호들갑 떨며 보도해서 공포심을 조장하는 지 모르겠다. 오미크론은 중증으로 거의 가지 않는 감기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바이러스는 전국 곳곳에 전파되어 있고 이미 대부분 사람들이 감염되고 그냥 지나가고 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다만 강제할 필요는 없다. 면역에 자신 없는 사람은 쓰고, 벗을 사람은 벗으면 된다. 감기나 독감철에도 그러지 않나.”
-4차 접종 얘기가 나온다.
“절대로 맞아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 봐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했는데 사망자가 폭증했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감염이 더 잘 되고 폐렴증 발병이 높아지며 자가면역이 활성화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4차 접종은 절대 시행해서는 안 된다.”
-감염 방지를 위해 감염자의 대선 투표를 못하게 하거나 별도 방식을 도모한다는데.
“말도 안 되는 발상이다. 전철이나 백화점, 식당에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바글바글 섞여 있다. 그게 현실인데 마스크 착용하고 한 명씩 투표하는 게 뭐가 위험하나.”
-백신 미접종자를 차별하는 백신 패스에 대해선.
“완전히 쓸모 없는 짓이다. 백신 접종에 관계 없이 감염되고 전파한다. 영업제한 하는 것도 완전 무의미하다. 이젠 방역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규제를 다 풀어야할 때다.”
-코로나 상황을 끝내고 일상회복하려면.
“딴 거 없다. 코로나PCR 검사를 중단하면 된다. 그러면 그날로 코로나는 종료된다. 검사를 하고 감염자 숫자로 방역 가이드라인을 세우면 코로나 사태는 영원히 안 끝난다.”
한편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해온 김동욱 외과의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왕재 교수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김 의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의 주 원인이기 때문에 3월이 되면 (감염자가) 거의 50만 명이 넘어 갈 것입니다. 원래 지난 50년 동안 이래왔습니다. 의사인 나로서는 새삼스러운 게 아닙니다”고 썼다.
그는 “이 정도 되면 정부와 질청이 주도한 2년 간의 방역이란 이름 하에 시행한 모든 것이 뻘 짓이란 걸 알아야합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 미스터리> 저자 김상수 한의사도 "열이 나고 목이 부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면 양성이 나오면 감기를 확인한 것이라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거꾸로 반응한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 과잉 방역으로 사람들이 너무 세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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