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연간 17만64원(월 평균 1만417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1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 제공해 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작년 한 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하고, 6만2226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4172원(마일리지 적립 9419원, 카드할인 4753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했다고 파악됐다.
이는 이용자들이 월 1만2862원(마일리지 적립 8420원, 카드할인 4442원)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했던 2020년에 비해 교통비 절감률이 높아진 것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도 2020년 12월 16만4000명에서 작년 12월 29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기준)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로 연간 41만7660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은 월 평균 1만5571원(마일리지 1만1776원, 카드할인 3795원), 대중교통비 28.1%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돼 대중교통비 부담을 크게 경감했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30대(31.6%) 젊은층의 호응(75.9%)이 여전히 높았으나, 40대(11.9%)·50대(8.6%)·60대이상(3.5%) 비율도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 연령층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비율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았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 및 학생(15.2%)이 많이 사용해, 지속적으로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알뜰카드 이용자 3만9399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0.9%(매우만족 55.6%, 약간 만족 35.3%)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1년간 총 78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176억) 대비 편익이 약 4.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박정호 광역교통요금과장은 "2021년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교통비 절감효과‧이용인원‧참여지역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2022년도에는 이용 지역 160개 이상, 이용자 수 4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의 신규가입 방법과 이용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알뜰교통카드 누리집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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