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젊은 사람들까지 3차 접종 강제하나"...젊은층 중심으로 거부 정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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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젊은 사람들까지 3차 접종 강제하나"...젊은층 중심으로 거부 정서 확산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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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과 n차 접종 등의 우려
간호사가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간호사가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3차 접종을 하라는데 정말 맞기 싫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감기에 불과한 것 가지고 왜 백신을 강제하는 지 모르겠다. 백신 맞는다고 감염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돌파감염 사례와 부작용 등의 우려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부스터샷에 대한 거부감은 젊은층으로 갈수록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의 22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1차 접종률은 87.3%, 2차 접종률 86.4%, 3차 접종률 59.9%이다. 그중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0세 이상은 87.9%에 달하지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은 69.4%에 그쳤다.
 
돌파감염 사례로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2월 12일까지 만 12세 이상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확진자 중 3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확진자 가운데 2차 접종 완료자의 비중은 전체 55.4%였다.

이젠 백신 접종을 1차부터 애초에 받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당당하다. 노모 씨(33∙직장인)는 "3차까지 맞은 사람들도 걸리는데 뭐 하러 맞냐 이젠 아예 안 받은 사람이랑 3차 접종받은 사람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함모 씨(25∙직장인)은 "4차 5차 계속 맞을 거 같은데 굳이 유효기간보다 빨리 맞을 필요가 없을 거 같다. 180일을 채워 최대한 늦게 맞으려고 한다"며 n차 접종을 우려했다.

1∙2차 접종 이후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김모 씨(56∙직장인)는 "백신 접종 이후 계속 두통에 시달리고 있어 3차 접종 맞을 자신이 없다"며 "심하면 죽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위중증∙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3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장년층이 3차 접종에 앞장서야 전체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의료계 일부 전문가들은 "돌파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율이 고령자에 집중된 만큼 청∙장년층의 의무적인 백신 접종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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