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의 제재가 현실화 되면서 한국 기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투자 및 교역 관계에 있는 기업 89.8%가 이번 사태로 악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해 기업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대(50.5%) ▲환율 변동성 상승 및 자금 조달 애로(17.9%) ▲부품 수급 애로 및 생산 차질(15.1%)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인접국에 대한 수출 위축(11.5%) 등을 꼽았다.
또 응답한 기업들 가운데 25.1%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특별한 대응방안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사태에 대응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대(對) 러 제재에 대한 신속한 정보 확보 및 공유(30.5%)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 안정화(28.1%) ▲공급망 다변화 지원(19.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정부가 관련 내용을 기업에게 신속, 정확히 공유해 기업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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