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냉동 생지 판매량 지난해 4분기 대비 51% 늘어
[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최근 빵값이 오르자 직접 빵을 구워먹는 '홈베이킹족(族)'이 늘고 있다.
지난 1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정용 냉동 생지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보다 51% 늘어 200만 개에 달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가정용 냉동 생지의 판매량은 69% 늘었다.
밀가루·우유·달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빵값이 오른데다가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의 보급으로 '홈베이킹'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냉동 생지는 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동결시킨 것으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를 이용해 쉽게 빵을 만들 수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빵을 만들어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한 '파베이크' 상품도 인기다. 냉동 생지는 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파베이크는 베이커리 전문 공장에서 생지를 85%~90% 초벌로 구워 급속 냉동한 것으로 에어프라이어로 5분 정도 조리하면 갓 구운 빵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빵값 인상에 따라 냉동 생지 판매가 늘었고, 빵값 인상이 아니더라도 직접 구워먹는 생지와 파베이크 상품의 인기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pairee18@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저작권자 © nbn 시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