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지훈 기자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구매자 중 서울 거주자의 비율이 12년 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그 중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이사를 나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건수 32만 7992건 중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는 5만 6877건으로 약 17.3%를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에 최대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56만 7366명이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이 중 36만 2116명인 64%가 경기도로 전입했고 특히 서울 전출자 중에서 2030세대가 가장 많았다.
이달 6일 서울시가 ‘2021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탈서울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이 중 3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고 서울의 높은 집값에 따른 주택 문제를 전출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분석한 지난 3월 기준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312만 원으로 경기도 2050만 원보다 약 2배가 높았다.
3.3㎡당 전세가는 서울 2138만 원, 경기 1246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에 비해 주거비가 저렴한 데다 아파트 외에도 다양한 주거선택지가 있다는 점도 경기도 이동의 주요인"이라며 "2030의 이동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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