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최대 5년 가능, 연간 400만원 이하 저렴한 임대료 제공, 전문인력교육, 성수역 트릭아트 볼거리까지
[nbn시사경제] 권대환 기자
수제화의 도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동이 역사깊은 수제화 명소로 활력을 찾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구는 오는 5월 3일까지 성수수제화 공동판매장 3개소에 대한 신규 입점업체를 모집하며 청년창업공방 및 수제화 제작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성수수제화 공동판매장은 성수역 및 뚝섬역 교각 하부에 각각 8개소로 총 16개 업체로 이루어져 있다. 10㎡에서부터 약 30㎡까지 다양한 규모로 구성되어 나만의 구두를 만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수제화 및 가죽공방들이 모인 성수동을 거닐며 저렴하면서 질 좋은 구두들을 직접 신어보고 고를 수 있어 방문자들로 하여금 발걸음을 머물게 하는 곳이다.
구는 성수수제화 공동판매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해 입점기간은 최초 3년, 최대 5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연간 400만 원 이하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성장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청은 일반 수제화 제작업체 또는 수제화 및 가죽공예 청년창업공방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내 수제화 완제품 제조 공장 대표 또는 완제품 제조 기술 보유자이거나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에 해당하는 자가 가능하다.
그 중 청년창업공방 분야는 구두 디자이너, 수제화 또는 가죽공예 공방 창업예정자이거나 창업 후 3년 이내인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성동구민(대표 1인 이상 주민등록상 성동구 거주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성동구 주관 수제화 및 가죽공예 교육 수료생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올해 구는 예비 취‧창업자를 대상으로 수제화 및 가죽공예 특화 교육도 운영할 예정이다. 입문 및 심화의 6개월 간 기술전수 교육을 통해 총 27명(수제화 7명, 가죽공예 2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수역사 내에 개관한 성수 산업문화 복합테마공간(‘21.12)에 다음달 ‘수제화 트릭아트(포토존)을 제작,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선사한다. 역사 내 벽돌기둥에 빛의 반사와 굴절, 음영과 원근을 이용해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트릭아트 비법을 활용, 예술과 접목시킨 벽화를 통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수제화 명소’로 역사깊은 성수동이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이제는 수제화 산업뿐만 아니라 청년, 예술가 등이 지역사회와 함께 산업‧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헤리티지와 트렌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전통산업을 발전시켜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를 적극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판매장을 통해 임대료 상승 및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제화 제작업체 및 청년창업공방예정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사깊은 성수동의 수제화 산업을 위해 숨은 장인과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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