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미국의 영화감독 팀 버튼이 1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대형 전시회인 '팀 버튼 특별전'(THE WORLD OF TIM BURTON)을 진행한다.
'팀 버튼 특별전'은 팀 버튼 프로덕션이 기획한 2022 월드투어의 첫 전시회로 오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린다.
팀 버튼은 29일 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시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우주선처럼 생긴 DDP에 오니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다"며 "한국 관객들이 제 전시를 즐겨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관람객이 보고 그릴 수 있고 창작할 영감을 받아가는 게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만들고 그리는 창작물의 원천에 제 전시회가 있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시는 10개 주제로 구분했으며 팀 버튼의 예술 세계가 진화한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국내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 150여점을 포함해 스케치와 드로잉·조각·사진·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설치작품 등 총 5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팀 버튼의 시그니처인 대형 '벌룬 보이'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8.5m 대형 조형 작품이 가장 처음 팬들을 맞이한다.
또한 팀 버튼이 어린 시절 필기했던 노트와 드로잉 원본, 영화 데뷔작인 '피위의 대모험'(1985)부터 최근작인 '덤보'(2019)까지 직접 만든 콘셉트 드로잉, 회화, 대본 스토리보드 등을 볼 수 있다.
팀 버튼은 '비틀쥬스', '가위손',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 신부',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덤보' 등 몽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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