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삼성그룹이 2025년까지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 등에 450조 원을 신규 투자하고 5년간 8만 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반도체, 바이오, AI·6G 등 신성장 IT분야에 45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총투자액 450조 원 가운데 80%인 360조 원은 국내 투자액이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날 당시 3년간 240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80조 원 투자를 고려하면, 향후 5년간에는 9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지난해에 비해 투자 규모가 연간 10% 이상 늘어났다. 지난 5년간 투자 규모와 비교하면 120조 원이 증가했다. 국내 투자로만 따지면 110조 원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이 공개한 미래 투자의 핵심은 반도체와 바이오다.
우선 반도체의 경우 30년간 선도해온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 3라인 외에 4~6라인까지도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분야에서만 ‘200조원+A’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바이오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65만L로 세계 1위 규모가 된다.
아울러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AI,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는 '초격차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미래먹거리와 신성장 I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5년간 8만 명의 신규 고용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연간 1만 6000명으로 지난해 발표한 1만 3000명 대비 20%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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