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다운증후군 정은혜 배우 출연에 "폭풍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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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다운증후군 정은혜 배우 출연에 "폭풍 감동"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5.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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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우리들의 블루스'
tvN '우리들의 블루스'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최근 흥행을 끌고 있는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다운 증후군을 갖은 배우 정은혜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극 중 영옥(한지민)은 매일 혼자 누군가와 몰래 통화를 하는 행동 때문에 마을에선 “애가 있다더라”, “남자가 있다더라” 등의 풍문이 돌았다.

그러나 지난 22일 14회 방송에서 실체가 드러났다. 영옥은 그동안 감췄던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정은혜)를 박정준(김우빈)에게 소개했다. 그동안 영옥이 몰래 통화를 하던 사람은 다름아닌 그녀의 다운증후군을 가진 언니였던 것이다.

극 중 언니인 영희의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큰 동요를 이끌었다. 이는 다운증후군이라는 예상치 못한 극 중 요소 때문이 아니었다. 다운증후군 언니로 출연한 배우가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장애인이었기 때문이다.  

그존 드라마 관례상 장애인 역할은 비장애인의 연기로 대신해왔다. 이번 드라마에선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의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씨가 첫 드라마 연기를 선보였다.

정은혜는 ‘영희’ 역을 맡아 그림 그리기와 뜨개질을 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실제 모습을 녹여내며 자연스럽고 친근한 연기로 다가왔다.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정은혜 씨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며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러한 정은혜의 연기에 대해 "이분 진짜 다운증후군 배우라는데 진짜 연기력이 대단하시다", "저도 진짜 이 편 보고 눈물나더군요.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다", "저도 사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동생이 있다", "다운증후군 언니 연기하신 분 너무존경합니다. 쉽지 않으셨을 텐데 웬만한 배우 못지않은 찐한 여운을 남겨주시네요"라며 감동과 존경을 표했다.

또한 유튜브 댓글에서 "한국 드라마는 변호사, 의사가 대부분 주인공이었는데 이 드라마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서민들이 주인공이라 좋다", "각박한 현실이 너무 힘들 때, 남의 아픔을 뒤돌아보지 못할 때 자각하면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등의 반응들이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드라마에 대해 시청자들은 깊은 찬사를 보냈다.

한편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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