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중소기업 60개사를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아기 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그동안 2020년 40개사, 2021년 60개사로 총 100개 아기유니콘을 선정해 지원했다. 참여한 기업들은 고용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매출은 2.5배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올해는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총 50명의 전문심사단과 7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최종 선정기업 60개사의 평균 업력은 5.1년이고 매출액은 46억 4000만 원, 고용 인원은 35.9명으로 집계됐다.
최종 선정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과 사업성 평가에서 AA등급 이상인 우수 기업이 절반 정도인 28개를 차지했다.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8억 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분야 기업이 27개,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이 16개 등 미래유망 분야 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그중 최종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렌터카 가격비교 플랫폼 '찜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택시 등을 포괄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네이처모빌리티는 최종 평가에서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다양한 모빌리티 자원들 가운데 끊임없이 틈새시장을 찾아내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선정기업 엔원테크의 경우 미래 전기차 모빌리티의 핵심 디바이스인 2차전지 내 동박막 생산용 설비가 주요 아이템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완성기업이 요구하는 가볍고 부피가 적은 동박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동박막 생산설비 핵심기술을 보유해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원천기술의 경쟁력과 수출 비중을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중기부는 선정된 아기유기콘에 신시장 개척자금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추가로 특별보증은 최대 50억 원, 정책자금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고 중기부 기술·개발(R&D) 사업 참여 시 여러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연계지원 외에 해외진출 지원, 방송광고 지원, 청년채용 장려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입 지원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가해 아기유니콘에게 더욱 풍부한 지원이 이뤄진다.
중기부는 이번 아기유니콘 60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40개사를 추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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