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주가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보다 50%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전문가의 입을 통해 나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인물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30일(현지시간)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를 진단하며 증시의 추가 급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국제 기고 전문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상승)적 채무위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증시 폭락을 예견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물가 급등에서 공급 측면의 요인이 점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긴축 통화정책을 쓰면 경착륙 위험이 높아진다고 짚었다.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들은 경착륙이 임박하면 겁을 먹고 통화긴축을 중단해 높은 물가상승률을 받아들임으로써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이 경기침체가 '약하고 짧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에 대해 "위험할 정도로 순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어떠한 반등도 저가 매수 기회라기 보다는 하락 추세 속 일시적 반등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세계 주식 시장의 추락이 "50%에 가까울 수 있다"며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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