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페 차린 이효리 부부에...전여옥 "다른 커피숍은 피말리는 생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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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페 차린 이효리 부부에...전여옥 "다른 커피숍은 피말리는 생계" 비판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7.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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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부부. (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이효리·이상순 부부. (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 카페를 연 것에 대해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지난 1일 이효리·이상순은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도 카페를 찾아 손님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순식간에 인파가 몰렸다. 개점 이튿날인 2일에는 대기 줄이 100m가 넘고 재료가 소진돼 영업을 조기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

전 씨는 3일 페이스북에 “인구 60만 즈음한 제주에 9시 오픈하자마자 100m 줄서기. 결국 커피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 종료를 12분 만에 써 붙였다”며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 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며 “커피숍은 한식당 등 음식점보다 또 다른 직종보다 이른바 진입장벽이 낮다. 그래서 제주도 골목까지도 커피숍이 들어서 있다 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이어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현장’”이라며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하느냐는 거였다.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효리씨나 이상순씨는 ‘재벌 자제분’ 못지않다. 아니 더 낫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며 “전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적었다.

카페 측은 잦은 인파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차후 예약제로 손님을 받기로 했다.

한편 전 씨의 발언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자영업은 개인의 자유라는 반론도 있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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