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장 "증시 변동 크면 공매도 금지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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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장 "증시 변동 크면 공매도 금지할 수 있어"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7.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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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사진=이데일리tv 뉴스 캡처)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사진=이데일리tv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1일 임명된 김주현 신임금융위원장은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도 시장이 급변하면 공매도 금지를 한다"며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공매도뿐 아니라 증안기금도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증시는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했다. 이외 종목은 2020년 3월 이후 2년 넘게 공매도가 금지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공매도 금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 여론을 형성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금 당장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 "개미들의 자산을 일방적으로 강탈하는 외국인들의 공매도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가 하락에 공매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 자금이 줄었는데 공매도 또한 계속돼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 업계는 공매도 금지에 대해 다른 입장을 펼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금융위 비공개회의에서 “공매도는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관련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가 몰린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사이에 수익률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로 불안 심리가 조금 진정되는 수준의 그림이 나올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증시가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이라던지 투자환경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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