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한국과 협력해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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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한국과 협력해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하겠다"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08.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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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과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 논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TVCHOSUN 캡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TVCHOSUN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 신분으로 9년 만에 방한해 16일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며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하고 “한국 정부를 대표해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하면서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의 백신·치료제 개발 및 공급 노력을 언급하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게이츠 이사장의 노력은 세계 시민이 질병에서의 자유와 보건 정의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이 개발도상국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와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세계 빈곤 퇴치와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3년부터 게이츠 재단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 호텔로 이동해 최태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 및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팬데믹 대응을 위해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저개발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이사장은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 달러,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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