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대통령 경호처가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경호를 22일부터 대폭 강화했다.
사저 울타리에서 끝났던 경호 구역도 최대 300미터 밖까지 확대하고 구역 내 검문검색과 출입통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사저 앞에서 극우 유튜버 등 시위대가 소음과 욕설을 넘어 최근에는 흉기까지 들이밀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경호처는 "모의권총과 커터칼 등 안전 위해요소가 등장해 경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평산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평산마을 과격 시위에 대해 그동안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나"며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 왔는데 지난 19일 국회 의장단과의 만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경호 강화를 제안하자 이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라 경호 조치가 강화되자 여야는 각각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있는 결정",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경호구역이 확대돼도 집회 자체를 막을 수는 없어 그동안 시위를 주도해온 세력들이 더욱 과격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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