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권리당원 전원 투표 조항'이 신설된 것에 대해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이 민주당이 아니라 개딸 정당이 될까 무섭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9일 당무위원회에서 '당의 최고 대의기관인 전국대의원대회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 투표를 우선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23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원제도, 전 당원 투표가 되면 한쪽이 독식한 지도부가 여기에 결합이 돼 강성 목소리와 편협한 주장 때문에 당이 민심과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오히려 민심과 고립된 성에 갇히는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당원의 뜻으로 결정하는 게 오히려 민주적인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참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건 찬성한다”면서도 “전당대회가 최고의사결정 단위였는데 무력화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당대회도 재적 대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되는데 여기는 30%만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며 “산수 상으로는 16.7%의 강경한 목소리만 있으면 어떤 의결이든 다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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