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운항 중인 여객기에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조종석의 기장과 부기장이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인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황당한 사건은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비행 도중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ABC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A320 여객기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런 황당한 사건은 두 달 전에 발생했지만 지난 주에 ‘트리뷴 드 제네바’가 첫 보도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조종사들은 이륙 직후 언쟁을 벌이다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는 상황까지 사태가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싸우는 사실이 객실 승무원들에게 알려지자 승무원들이 부랴부랴 싸움을 말린 뒤 승무원 한 명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착륙할 때까지 조종석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난투극을 벌인 두 조종사는 이후 정직됐으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항공기 운항과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됐으며, 이후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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