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에서 54세의 나이로 사망한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유족이 최근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세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는데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가 각각 가진 지분 0.68% 등으로, 김 창업자 일가의 지분이 98.28%에 이른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24조 원가량으로,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되는 상속세율 65%다.
6조 원대의 상속세 규모는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삼성가 유족들이 낸 12조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다. 유족들은 주식을 기반으로 한 옵션 계약과 배당금으로 최대 10년간 분할 납부 방식으로 상속세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창업주가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김 창업자 유족은 8월 말까지 상속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데 일부를 이미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후 1994년 넥슨을 창업한 김 이사는 세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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