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기존(7월) 2.6%에서 0.3%p 내린 2.3%으로 내다봤다.

ADB는 21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제시했다. ADB는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과 같은 올해 4.5%, 내년 3%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2.1%), 경제협력개발기구(2.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올해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 성장률은 4.3%로 지난 7월 대비 0.3%p 내려 잡았다. 미국·유럽연합(EU)의 강한 통화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 스리랑카 등 일부 국가의 부채 취약성 등을 주요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심각한 경기 침체를 감안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 전망치를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성장률 전망치(3.3%)보다 높게 잡았다.

ADB는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올해 4.0%에서 3.3%로, 내년 4.8%에서 4.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아시아 개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9%로 종전(5.2%)보다 0.3%p 하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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