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를 네이버가 인수했다. 포쉬마크는 한국의 '당근마켓'처럼 개인간 중고거래를 하는 플랫폼이다. 취득 금액은 2조3441억원(16억달러) 규모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가치를 12억달러로 평가했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네이버의 이번 인수는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간의 서비스 연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인공지능(AI)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되며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의 경영진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북미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되면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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