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서울 도심 사대문 안에서 수소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사대문 안에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5동 앞에서 서울 사대문 내 첫 수소충전소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정준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상임부위원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김방희 제이앤케이(JNK)히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한 수소충전소는 오늘부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이달 중으로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일일 충전 대수는 25대에서 시작해 40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이케어(H2Care)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시범운영 기간 충전 비용은 무료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해 국비 15억 원을 지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보존 심의,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심의,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올해 8월 완공됐다.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에 대한 규제 난관이 있었으나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이를 해결했다.
이번 개장으로 서울 지역의 수소 충전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충전소가 도심 외곽에 구축되어 도심 내 수소 충전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 지역에는 총 8곳(12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국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충전소가 개화, 상암, 양재, 오곡, 마곡, 강동 등에 소재해 서울 중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번 서소문 충전소 확충에 이어 국회 수소충전소에서도 올해 11월 충전소 1기가 증설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196기로 확대됐으며 수소자동차도 2만 6868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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