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감서 맞붙은 여야..."이재명 수사"vs"김건희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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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국감서 맞붙은 여야..."이재명 수사"vs"김건희 특검"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10.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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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8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MBN뉴스 캡처)
여야가 18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MBN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여야가 18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쌍방울 사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을 집중 거론했다.또한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성남FC 사건의 경우 두산건설에(서) 50억 원 뇌물수수를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이러면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되겠나"라고 질의했다.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 한 명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월북몰이를 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해갈 수 없다"며 "검찰은 책임있는 사람에 대해 좌고우면 하지 말고 엄정수사해야 한다. 수사에 성역은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밝혔다.

같은 당 박형수 의원은 쌍방울 그룹 의혹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이 2018년 말경 중국 선양을 거쳐 북한 평양으로 가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고위 인사에게 7만 달러를 건넸다는 보도가 있다"며 "사실이라면 외환거래법과 국가보안법 위반 문제가 생긴다. 수사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쌍방울 임원들의 중국 출국 시기가 2019년 1월과 11월에 집중됐다고 한다"며 "달러나 위안화를 전달한 것이 광물권 채굴 협의에 대한 대가인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을 초청하는 것과 관련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언급했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2016∼2018년 NSN 주가에 작전세력이 개입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김건희 여사가 2017년에 이 주식 3450주를 보유 중이었고 그다음 해에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도이치모터스와 NSN 주식 두 개가 다 공교롭게 주가조작 관련으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부인이라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에 대한 국민 불신이나 의혹이 있다.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수원지검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보복을 하려고 노력하는 주요 사건, 쌍방울 사건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사건이 있다"며 "수원지검의 핵심 수사 간부를 두 달 만에 갑작스레 파견 보내버리고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일 검사를 부임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김영일 검사는 사기 피해자들에게 문제 있다며 고발돼 수사까지 받았지만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던 문제 있는 검사"라고 설명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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