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회적 피해도 극심...출산•결혼 줄고, 실업•우울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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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회적 피해도 극심...출산•결혼 줄고, 실업•우울증 늘어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1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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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후유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nbn DB)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후유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nbn DB)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에 결혼과 출산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지난 28일 팬데믹 기간 동안의 사회·경제 분야 단기 모니터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리지표 구축을 통한 정책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문위는 국민 삶의 변화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사례와 정책 민감도·자료 접근성이 높고, 측정주기가 짧은 3개 영역(경제, 사회, 수용성 및 위험인식)의 10개 지표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유행 및 사회적 거리두 강화 구간 신용카드 지출과 소상공인 영업일수는 감소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여가 관련 업종의 민감도는 더욱 컸다.

실업급여 수급자수는 지난 2018~2019년 대비 2020~2022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여성 증가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도 크게 늘어났다.

국내 유행이 본격화 된 2020년 3월 이후 혼인건수는 크게 감소했고, 출생아수 감소 역시 올해 들어 더욱 심해졌다.

교육 접근성 악화는 남성에 비해 높은 여성 실업급여 수급자 수 증가폭 배경으로도 지목됐다. 가정 내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관리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이 자녀 교육에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거리두기로 묶였던 인구이동량은 지난 2020년 최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들어서야 감소폭이 줄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고, 증가 요인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볼 수 있다. 면역을 잘 피하는 변이 바이러스들이 우세종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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