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간판 '힐튼호텔' 올해 말로 40년 역사 종결...복합시설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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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간판 '힐튼호텔' 올해 말로 40년 역사 종결...복합시설 들어서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2.12.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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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로 영업을 종료하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사진=유튜브 영상)
올해 말로 영업을 종료하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사진=유튜브 영상)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서울 남산의 간판 호텔이었던 밀레니엄 서울힐튼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지난난 1983년 개장 이후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힐튼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도 31일 이후 예약은 받지 않고 있다. 힐튼호텔 측은 31일 오전 체크아웃을 끝으로 사실상 모든 영업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힐튼호텔은 지난 1978년 김종선 건축가가 설계를 맡아 공사에 돌입했다. 1983년 개장 이후 대우개발이 운영하다가 지난 1999년 말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전문회사 훙릉의 자회사인 CDL에 2600억 원에 매각됐다.CDL은 2004년 호텔 운영업체 밀레니엄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호텔을 ‘밀레니엄 서울힐튼’으로 재개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등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에 다시 매각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호텔을 허물고 오는 2027년까지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정규 직원 수는 430명으로, 이 중 80%는 이직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상생안을 택한 20%의 직원만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준공 예정인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에 고용될 예정이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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