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여론조사 상승세’ 안철수 향한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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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여론조사 상승세’ 안철수 향한 공세 강화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2.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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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은 김기현"
안철수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가 당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가짜 친윤팔이”, “윤 대통령과 반대 입장”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잇따른 불출마로 안 의원의 지지세가 커지자, 당권주자로 김기현 의원을 미는 친윤계 의원들의 지원사격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철규 의원은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안 의원을 향해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가짜 윤심팔이를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누구든 당직이나 공직을 맡을 수 있지만, 그 직을 맡기 위해 거짓을 말하면 안 된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을 걸던 분이 윤심이 필요해지니 가짜 윤심팔이를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안 의원이 ‘제2 나경원’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모습이다. 안 의원이 나 전 의원처럼 공직을 거부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친윤계인 박수영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개각할 때 안철수 의원한테 ‘아주 높은 장관 하나 또는 총리를 맡아달라’ 부탁을 했는데 그것을 거절했다”며 “(윤 대통령이) 서운해 하셨다, 아주 서운해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현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이 가졌던 윤 대통령에 대한 반대 정서, 강력한 비판 의지 등이 안 후보와 겹치지 않느냐”며 “갑자기 ‘윤심 호소인’이 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마포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고 맞받으면서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을지, 그걸로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3·8 전대 후보자 등록은 3일까지 진행된다.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강신업 변호사는 2일 오전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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