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내 휘발유 가격, 다시 경유보다 비싸져
상태바
[영상] 국내 휘발유 가격, 다시 경유보다 비싸져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2.24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상편집=우한나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8개월 만에 경유 가격보다 비싸졌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579.2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간 경유는 L당 1578.37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선 보통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싼 값에 팔린다. 그러나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경유가가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현상이 지난해 6월부터 굳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공급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유 판매가가 휘발유 가격을 웃돌았던 건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이 37%에서 25%로 줄어들면서 두 유종 사이의 가격차는 좁혀지기 시작했다. 휘발유와 달리 경유 유류세 인하폭은 37%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유럽이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지난 것도 이례적인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을 완화한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 경유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변수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정책이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25%, 37%씩 적용되고 있는 인하 폭이 조정될 경우 가격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ods05055@daum.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