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월 이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5% 밑으로 관측했다. 연말 물가상승률은 3%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총재는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지난 1년반 동안 3%p 정도 기준금리가 올라간 것이 우리가 예상하는 물가 경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검할 때가 됐다. 그간 물가가 계속 올랐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총재는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8%였다. 3월 이후로는 4.5% 이하로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연말에는 3% 초반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물가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회복, 부동산 시장 상황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어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고 금리를 올릴지 혹은 그대로 있을지 결정하자는 게 금통위원들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전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물가보다 경기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해석엔 "경기를 정말 걱정했으면 (금리를) 내리는 걸 생각할텐데 지금은 올리느냐, 서느냐이기 때문에 경기보다는 물가를 우선으로 하고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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