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최근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현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떡볶이의 인기에 관련 전문 식당도 느는 추세라고 NBC는 보도했다.

떡볶이의 인기 증가에 한국 대중문화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서울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또 최근 나영석 PD의 요리 예능 '서진이네'에서는 떡볶이를 대표 음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선 작년 12월 소위 '떡볶이 전문 레스토랑'이 오픈했고 인기가 커져 지난 2월 체인점을 확장했다.

해당 음식점에선 뷔페 형식으로 원하는 떡·소스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밀떡·고구마떡 등 여러 종류의 떡 이외에도 현지인 입맛에 맞는 까르보나라, 매운 로제 소스등도 구비됐다.

해당 음식점 총지배인은 "미국인들은 그간 매운 떡을 먹어본 적이 없다"며 "비슷한 식당이 이미 아시아에는 있지만 미국에는 처음 있는 개념이라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떡볶이 이외에도 BTS 지민이 종종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라이브 방송에 나오면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급등해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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