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위기설에 일었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미 대형은행들의 구제로 금융리스크 우려가 완화하며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7% 상승한 32246.55로 장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6% 상승한 3,960.28,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8% 뛴 11,717.28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위기설이 나온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30% 이상 폭락하자 지역 은행들의 주가도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해 대형은행들이 최대 300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히자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또한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수신금리는 3.0%, 한계대출금리는 3.75%로 각각 0.5%p씩 인상하는 빅스텝을 시행하기로 했다.
ECB는 "이사회에서 현재의 시장의 긴장감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로 지역 내 가격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의 경우 유로존의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S&P500지수 내 정보기술(IT)·통신 관련주가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부동산 관련주만 소폭 감소했고 9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선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9% 넘게 상승했고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모두 1% 넘게 올랐다.
대형 기술주 또한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4.4%, 마이크로소프트 4.1%, 아마존 4%,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3.6%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은행주에 대한 우려가 완화해 뉴욕 증시가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유입돼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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