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우한나 기자)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애플이 21일 국내에서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갖고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선보인다.
삼성의 텃밭인 한국에서 애플이 야금야금 점유율을 끌어올려 지난해 기준 삼성과 ‘7대3′ 구도를 만들더니 여세를 몰아 애플페이 출시에 나섰다.
애플은 애플페이 출시 열흘 뒤인 이달 31일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곳에 국내 다섯 번째 매장인 ‘애플 강남’을 열기로 했다. 아이폰에 강력한 페이 기능을 결합해 한국의 젊은 세대를 본격 공략하겠단 것이다.
갤럽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1829세대의 스마트폰 주 사용 브랜드는 ‘삼성 44%, 애플 52%’로 이미 전세가 역전됐다. 30대도 삼성 53%, 애플 42%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4060세대에선 삼성이 70~80%대 압도적 점유율을 가졌지만, 젊은 층에서 변화 조짐이 무섭게 일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 오전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이 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측면 버튼 (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다만 애플페이 출시에 관련 사업자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으나 실제 파급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확장성을 갖기보다는 아이폰 이용자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 국내 보급률은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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