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이 든 음료수를 건넨 일당 가운데 1명이 4일 경찰에 잡혔다.
일당은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가 개발됐다며 음료 시음회를 개최했다.
음료수를 마신 이들은 어지럼증을 보였고 음료수에선 마약 성분이 나타났다.
당시 일당은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부모의 전화번호를 요구한 뒤 부모에게 연락해 "협조하지 않으면 자녀가 마약을 복용한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47살 A씨에 대해 마약이 담긴 음료수를 마시게 한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2인 2개조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되며 용의자는 남녀 4명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학부모들을 협박한 휴대폰 번호가 모두 같다는 점에서 공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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