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박성현 기자
올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집값이 아직 바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은 지난달 15∼29일 자사 앱 접속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1931명) 가운데 58.5%는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집값이 바닥을 찍어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41.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지금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 ‘이제 오를 것 같다(상승)’고 보는 의견은 14.9%,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지금 집값이 바닥이며 이제 오를 것 같다고 답한 이유에 대해선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돼서'가 28.1%로 가장 많은 응답이었다. 이어 집값이 최고점 대비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24.0%), 금리 인상 완화되는 기조여서(23.3%), 매물 호가와 실거래가가 올라서(13.2%), 정부 규제완화 영향 때문에(10.4%) 순이었다.
현재 집값이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26.6%)의 40.1%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를 이유로 택했다. 급매물 거래 후 매도·매수 간 관망세가 이어져서(36.4%), 매물거래 및 가격상승이 일부지역과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기 때문(23.5%)이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지금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고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최근 1~2년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돼서’가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물 사려는 매수세보다 팔려는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닥에 대한 판단여부와 관계없이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에 대한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또한 80% 가까운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내년이나 내년 이후에 집값이 상승 반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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