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9번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13일 엠폭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했다.
위기경보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7~12일 엿새 사이 4명이 나와 지난해 6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9명으로 늘었다.
특히 6~9번째 신규 확진자는 증상 발현 3주 내 해외 방문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거주지도 서울·경기·전남 등 전국 단위여서 일각에선 지역 내 전파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을 거라고 우려된다.
앞서 지난 7일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6번째)가 첫 발생했고 7번째(10일), 8번째(11일) 확진자에 이어 지역사회 감염자가 추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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