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분신 사망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정권을 향해 “사람 잡는 정치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둔 건설노조 간부 양모씨가 분신 사망한 것을 추모하며 이같이 전했다. 양씨는 지난해 4월~올해 2월 강원도 공사현장을 돌며 공사를 방해·지연하며 80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 1일 영장 실질 심사가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먹고 살려고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다. 그 이유로 정치의 제물이 됐다’는 유서 내용을 인용해 “검찰 수사가 정권 입맛에 맞춰 편향되어 있다는 마지막 경고”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 13차례에 15명 구속, 950명의 소환조사를 강행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주가조작, 전세사기 수사는 도통 감감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깐부’들이 개입된 50억 클럽 수사는 ‘제 편 봐주기 수사’의 전형을 밟고 있다. 이게 과연 이 정권이 말하는 공정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사람 잡는 정치, 이제 그만하라”며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 대신 건폭 운운하며 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석열 정권의 반인권적인 노동자 탄압에 강력하게 맞서 노동 퇴행을 저지하고 노동존중사회를 향해서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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