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은 그동안 제기된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날 선관위는 “긴급 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드러난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사무총장·차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및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 채용 관련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 또는 수사 요청 등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그와 동시에 선관위 정보보안체계에 대한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과의 합동 보안컨설팅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선관위에선 연이어 고위직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강화군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2020년 선관위로 이직 후 6개월 뒤 7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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