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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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탑승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6.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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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3억 4000만 원
실종된 '타이탄'호 (사진=Oceon Gate 공식 SNS)
실종된 '타이탄'호 (사진=Oceon Gate 공식 SNS)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구경하기 위해 나선 심해 잠수정이 승객 5명을 태운 뒤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돌입했다.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현지시간 19일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해 구조 및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사의 '타이탄'호로 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부엔 사나흘치(70~96시간)의 산소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천448km) 떨어진 곳이다.

존 마우거 미 해안경비대장은 기자회견에서 "타이탄호 실종 지점이 너무 멀고 깊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사는 타이타닉호 선체를 구경하는 테마로 연 1~2차례 관광상품을 운영해왔다. 비용은 1인당 약 25만 달러로 한화 약 3억 4,000만 원에 달한다.

한편 잠수정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58)이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의 회장으로 지난해 블루오리진의 유인 우주관광선 뉴셰퍼드에도 탑승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19일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모든 탑승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영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초호화 대형 여객선으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해저에서 잔해가 발견됐으며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1997년에는 영화로 각본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원슬렛이 출연하며 전 세계를 강타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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