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NO재팬" 바람, 일본 화장품 불매선언... 주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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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NO재팬" 바람, 일본 화장품 불매선언... 주가 '휘청'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6.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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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반감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각종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이 시작됐는데, 이 중국 누리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누리꾼들은 특히 일본 화장품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며 오염수 방류로 인한 화장품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출처=웨이보, 내용은 구글 자동번역)
(사진출처=웨이보, 내용은 구글 자동번역)

 

SNS 플랫폼 샤오홍슈의 설문조사에서 4472명의 응답자 중 79%는 일본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일본 화장품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한때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세이도 주가는 지난 주 6.7% 떨어지면서 10개월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폴라오르비스, 고세 등 다른 화장품 제조사들도 3% 넘게 미끄러졌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불매 목록에 일본 유아용품, 식품, 일본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중국 브랜드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에선 이번 불매운동이 대규모 '노재팬' 운동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프리스의 미야사코 미츠코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정부가 나서서 수입을 금지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일본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매운동이 커다란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일본 회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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