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차례 범행… 혐의 부인하다 경찰 추궁 끝에 자백
[nbn시사경제] 박인환 기자
여성이 사는 원룸을 수차례 훔쳐보던 4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11시 2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대학가에 지어진 한 빌라 1층 창문을 통해 20대 여성이 사는 집안 내부를 창문으로 들여다 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원룸에 함께 있던 B씨의 남자친구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건물 밖으로 나가 A 씨를 붙잡았고 현장에서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이곳 일대 원룸에서 1층만 노려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조사됐고,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 직후 "담배를 피우고 있었을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계속된 추궁에 "여자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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