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보건의료관련 현안점검회의
"민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발표 요구 정당하지 않다"
"민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발표 요구 정당하지 않다"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13일 보건의료관련 현안점검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총파업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 경고했다.
당정에서는 13일부터 시작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여파로 인한 의료 대란을 우려해 보건의료관련 현안점검회의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파업 이후 19년 만인 이번 총파업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으로 전국 145개 병원에서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 등 60개 직종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말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구성하고 재난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고 이날 회의를 통해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보건의료인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조 장관은 "보건의료노조가 민주노총의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과 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노조의 합법적인 권리행사는 보장하지만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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