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물가 상승률 하락 원인
여전히 한·미 금리차 우려돼
여전히 한·미 금리차 우려돼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유지한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 하락과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2%대 상승률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만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더해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 사태 등으로 불안한 경기와 금융을 염려해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관련된 불안이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라 한·미 금리차가 2.00%p까지 벌어져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5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역대 최고 수준인 한미 기준금리차가 환율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저작권자 © nbn 시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