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2050년 세계 2위 고령 국가된다"
상태바
NYT "한국, 2050년 세계 2위 고령 국가된다"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07.17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금·이민 정책 재고해 변화 대비해야”
(사진 출처=KBS 다큐 캡처)
(사진 출처=KBS 다큐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한국이 2050년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의 고령화 정도가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로 추산했다. 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늙은 국가' 상위를 차지할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NYT는 "2050년이 되면 대부분의 고령국은 아시아와 유럽에 몰려 있고 상대적으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젊은층 비율은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한국이 가장 젊은 국가에 속했다. 올해 기준으로 인구가 5000만 명이 넘는 국가 중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제일 높았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중국, 태국 순이었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 명에서 2050년 2,4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 명에서 1,800만 명으로 급증하고, 젊은이(15세 미만)는 580만 명에서 38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가장 고령화된 국가인 일본은 올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1명 이상이다.

세계은행은 "프랑스와 미국은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는데 각각 100년, 60년 이상이 걸린데 비해 동아시아 국가들은 20년 만에 고령화되고 있으며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50년까지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엄청난 수의 은퇴자들이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양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kkr6635@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