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견학 중 미군 월북...유엔사 "신병 인도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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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견학 중 미군 월북...유엔사 "신병 인도 협의 중"
  • 강지원 기자
  • 승인 2023.07.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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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본 판문점 모습
북쪽에서 본 판문점 모습

[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주한 미군 장병이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TV조선은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유엔사령부가 진행하는 판문점 일반 견학 도중 한 외국인이 월북하여 남측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TV조선 속보가 있은 뒤 유엔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미국인 1명이 북한으로 넘어가 현재 북한 당국에 구금돼 있다"며 "관련당국과 신병 인도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현지시각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 육군에 따르면 월북 병사는 트레비스 T.킹 이등병으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정규군 19D(기병정찰병)으로 복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당국자에 따르면 “월북한 미군 병사는 한 달 반 동안 징계 조치로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었다”면서 “미국 송환을 위해 이송됐지만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당국자 제보를 통해 트레비스 이등병이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한국 감옥에서 풀려났으며 징계를 위해 텍사스 주 포트블리스로 갈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레비스 이등병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JSA 견학을 하게 된 정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한편, 북한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인원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pinkkang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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