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영상 조회수보다 월등히 높아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지난 24일부터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다. 우리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홍보 영상이 한 달 만에 164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논란이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계정인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에 지난달 7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4분 26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1천~1만 회를 기록한 다른 영상의 조회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높은 조회수이기 때문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상에 BTS나 블랙핑크 정도의 아이돌이 출연하는 것도 아닌데 비정상적인 홍보기법이 활용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부는 "조회수를 인위적으로 올리지 않았다"며 "유튜브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99.99%가 대한민국 시청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지난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영상 수준이 딱 스타일이 딱 70년대, 80년대 수준이다.요새 유튜버들도 그렇게 안 찍다. 그런데 그걸 3800만 원 줬다고? 말도 안 된다. 30만 원 줘도 그거보다 훨씬 잘 찍는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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