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를 수사 중인 한편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를 적극 홍보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NS 게시물이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김만배 씨의 음성파일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시라.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비공개 처리됐다.
이에 대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어느 날 갑자기 이재명 대표의 페북 글이 사라졌다"며 "대통령 선거 기간에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 버렸는지 궁금합니다.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일까요"라고 언급했다.
여권에서는 김 씨와 신 전 위원장 간의 인터뷰가 허위라는 의혹이 일자 이 대표가 이를 비공개 처리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대선 6개월 전인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이 김 씨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제공받는 대가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았던 조우형 씨를 만나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 전 위원장은 대선을 사흘 앞두고 해당 인터뷰 음성 파일을 뉴스타파에 달했고 뉴스타파는 이를 지난해 3월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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