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관련 허위 인터뷰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중구 소재 뉴스타파와 서울 마포구 JTBC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그 뿐만 아니라 검찰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한 모 씨와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뉴스타파는 변호인 입회를 근거로 검찰의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하며 대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보도 주체인 회사에 인터뷰 전문 등 관련 자료가 보관돼 있기 때문에 보도 경위와 공모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약 1억6500만을 받고 지난해 3월 6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보도했다.
검찰은 신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를 녹취해 뉴스타파 측에 제공하는 등 허위 언론보도에 적극 관여했으며 뉴스타파는 신 씨를 앞세워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대선 직전 여론 조작을 도모했다고 간주하고 있다.
봉 전 JTBC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부인한 조우형 씨의 진술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
봉 기자는 2021년 10월 대출 브로커인 조우 형씨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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